매번 쌈밥집 아니면 돈까스집만 가다가 새로운데서도 먹어보자고 갔는데 조금 당황스럽다.
사실 가면 3번중 2번은 문을 안열길래 포기했었는데 어제 마침 열었길래 가봄.
메뉴 좌측으로 주문할 수 있게 기계가 놓여있다.
요즘 이곳저것에 주문용 키오스크가 많이 생기긴 하니까 그건 그다지 새로울게 없음.
그저 주문을 어디서 하냐고 물어도(여기서 해요? 하고 물었다) 제대로 쳐다도 안보고 고개만 끄덕이는 직원이 좀 당황스러웠을 뿐. 그 가게에 오는 모든 손님들이 재방문은 아닐텐데.. 그냥 네 혹은 예 혹은 맞아요라는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던걸 싶을 뿐.
암튼 주문한건 이거. 선택 메뉴는 냉모밀.
그리고 내가 받아온 건,
이거.
뭔가...??? 응???? 일단 비빔국수가 아니라 냉모밀이라 국 자리에 모밀이 들어가서 그릇에 국수 자리가 비는 것 정도는 이해가 되는데, 계란 후라이 어디갔어요???? 받으러 가서 접시 보고 조금 당황스러워서 "이거 가져가면 돼요?"를 3~4번은 물어본 것 같다. 왜 3~4번이냐고? 직원이 대답은 커녕 쳐다도 안봐서^^^^^^^^^^^^^^ 아니 좀 물어보면 대답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내 말을 씹어요ㅠㅠ?????
그리고 냉모밀이라며... 얼음까진 아니더라도 시원하긴 해야지. 난 온모밀인줄알았음. 미지근하다....
먹다 찍은 거 아님. 일부러 한쪽으로 몰아둔 거 아님. 진짜 이렇게 나옴. 딱 이렇게 나옴.
된장도 먹다 찍은 거 아님. 일부러 뒤적인거 아님. 누가 먹다 남은걸 준 것 같은 느낌에, 왜이렇게 된장에 물이 많이 생긴거지?????
쌈밥이라며.. 상추 너댓장이 전부.
다시 보자
메뉴에 나와있는 그림
실제 내가 받은 것
물론 메뉴와 100% 일치하지 않는 다는 것 쯤은 예상하고 시켰지만, 누가 먹다남은걸 준 것 같은 비주얼에 좀 당황스러웠음.
가격은 원래 있던 쌈밥집하고 같은데, 고기 양도 적고, 밥도 적고, 쌈도 적음. 심지어 원래 있던 쌈밥집은 쌈을 빼면 천원을 빼주는데!!
고기는 쌈밥집보다 작게 잘라줘서 그거 하난 마음에 들었다.
양이 적으면 그릇을 작은걸 쓰던가, 좀 많아보이게 펼처놓기라도 하던가. 아니면 최소한 뭐 물어보면 대답이라도 하던가.
어딜 가도 직원이 친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친절하지 않다와 묻는 말에 대답조차 안 한다는 조금 범위가 다르지 않나. 솔직히 플레이팅이 당황스러운 거? 계란후라이가 없던 거? 그런 거야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메뉴 이미지와 100% 같을 거라는 기대 자체를 안하니까. 하지만 묻는 말에 대답조차 안하고, 음식을 가져가든 말든 쳐다도 안보는 태도는 좀 많이 당황스러웠음.
여기, 자기 음식 아니어도 그냥 가져가면 모르겠더라ㅋㅋㅋㅋㅋㅋ 주문할 때도 손님을 안보고, 가져갈 때도 안봐서.
뭐 주문하고 받아갈 때 사람하고 마주치기 싫어하는 사람은 좋겠지. 나도 사람 마주치는 거 싫어하는데, 그래도 번호 확인 정도는 해주는 곳이 좋다...
사실 계란후라이가 없는건 다 먹고 나서 알아서 그 때 못물어봤는데(이미 다 먹어놓고 뒤늦게 왜 안줌?하기 좀 민망하잖아..), 왜 없는걸까? 궁금하긴 하다. 어디갔을까? 요즘에도 계란값이 많이 비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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