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포함
제목은 드래곤 길들이기인데 결국은 길들이는데 실패하는 마무리네. 실패하기 보단 같이 공존하기가 힘든 현실을 보여주는거겠지만. 사실 티비 시리즈 보면서도 드래곤을 우리에 가둬 재우고(잠그지는 않는 것 같지만 너무나 가축의 우리 그것인 모양) 안장을 올려 타고 다니니며 인간의 습성은 유지하며 드래곤의 본성을 억눌러야만 함께 살 수 있다는걸 봐서 그런지 속시원한 결말이었음. 물론 그 드래곤들은 인간과 공존하고 인간을 태우고 다니는게 좋아서 스스로 노력했던거겠지만.
히컵이 투슬리스 혼자 날 수 있게 꼬리를 만들어주며 당연히 돌아올거라 생각했던것과, 히든월드에서 히컵을 구해 오던 투슬리스의 표정이 너무 서로 다른 마음을 보여주는 거 같아서 맘이 아픔. 히컵이 그 때 찾아가지 않았다면 투슬리스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던거니까.
드래곤의 수명이 인간보다 길다는걸 생각하면 투슬리스에게는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음. 같은 종도 더이상 없고, 히컵이 죽으면 오롯이 혼자 남겨질 것 같던 투슬리스에게 가족이 생긴거니까. 나이트 퓨리는 투슬리스가 마지막이라는건 변하지 않는 잔인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가족이 생겼으니까. 라이트 퓨리가 진짜 너무 예쁘고 아름답긴 했지만 라이트 퓨리가 아니라 나이트 퓨리어도 좋았을 거 같다. 너무 사랑 찾아 홀랑 떠나버리는 거 같아서 내가 다 섭섭했는데. 같은 종. 전부 사라지고 혼자 남은줄 알았던 또다른 나이트 퓨리였으면 좀 더 이해가 되는 행동이었을거 같음. 물론 라이트 퓨리가 너무 예뻐서 투슬리스가 첫눈에 반한거는 납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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