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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서, 드라마

어벤져스 엔드 게임, 좋은데 싫고 싫은데 좋은 영화다

 

 

 

 

 

 

 

 

!!!!!!영화 내용 스포일러 포함

 

 

 

 


 

 

 

 

 

 

 

 

 

 


 

 

 

 

 

한 번밖에 안봤으니 기억나는 장면만 나열해보자면,


초반에 화목하고 행복해보인던 호크아이네 가족.
스톰브레이커가 등뒤에서 날아오는데 눈하나 깜짝 않던 캡틴 마블.
스톤들이 없다는걸 알자마자 가차없이 타노스 모가지 내리치던 토르.
어디 작은 시골마을 같은 곳에 붙어있는 뉴 아스가드르 표지판.
그런 마을에서 백성이고 뭐고 다 버리고 히키짓 하고 있는 알콜중독 토르.
앤트맨을 데려온 생쥐. 역시 디즈니 대표는 미키마우스다.
로켓, 오코예, 로디와 영상통화 할 때는 멀쩡하다가 끊기자 마자 우는 냇.
그러다 스티브가 들어오자 눈물 싹 닦고 웃어보이는 냇.
아이까지 낳고 소소하게 지내던 토니.
그와중에 페퍼용 수트 만든 토니.
그런 토니를 찾아온 세사람. 냇, 스티브, 스콧.
절대 안된다고 딱 잘라 거절하던 토니.
뒤에서 이미 혼자 여러번 실험중이었던듯 자연스럽게 다시 시뮬레이선 하는 토니.
딸을 재우고 나와서 페퍼랑 이야기 하는 토니.
그럼 당신은 편하게 쉴 수 있을까? 이미 토니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페퍼.
앤트맨과 시간여행 실험하면서 잘 되겠지 뭐....마인드인 배너.
그런 배너를 보며 답답해하던 스티브.
그런 스티브를 찾아온 토니. 무려 방패를 가지고.
결국 시간 여행을 성공해서 스톤들을 가지러 가는 어벤져스 팀.
캡틴 아메리카 엉덩이에 집착하는 시간 여행자들.
과거의 본인과 마주친 캡틴과 단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로키라고 생각하던 과거의 캡틴.
I can do this all day에 힘빠진단듯 알지..알지.. 하던 캡틴.
캡틴을 가장 약하게 만드는 말이 무엇인지 아는 캡틴.
BUCKY IS ALIVE.
토니를 무력하게 만드는 방법을 아는 토니. 죽지는 않을 정도의 부정맥을 선물해줌.
아버지를 만난 토니.
페기를 본 스티브.
소울스톤을 위해 서로 희생하려던 클린트와 나타샤.
춤추는 퀼을 보고 개정색하던 로디. 저게??? 퀼이라고???
과거까지 가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던 토르.
마침내 스톤을 다 모은 어벤져스.
제발 한 번만이라도 옳은 일을 할 기회를 달라고 울부짖는 토르와 그런 토르를 무시하는 팀원들.
핑거스냅은 헐크가.
그 뒤로 쳐들어온 타노스 군단.
부서진 방패를 들고 일어서는 캡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던 I can do this all day.
on your left.
avengers. assemble!!
이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시나리오. 망설이지 않고 행동한 아이언맨.

죽어가는 토니를 보며 이제 쉬라고 웃으며 보내주는 페퍼.

토니의 숨이 멈추자 그제야 무너져 우는 페퍼.
치즈 버거.
5초 후에 돌아올 스티브를 보며 버키가 하던 말, 그리울거야?였나 보고싶을거야?였나.
벤치에 앉아있는 스티브를 발견하고 살짝 놀라며 웃던 버키.
샘에게 방패를 건네는 스티브.

 


엔드 게임에서 토르 취급은 진짜 너무 심했다. 진심으로 캐릭터에게 악감정 있는 지, 혹은 배우가 감독에게 크게 잘못한 게 있는지 묻고 싶을 정도였음. 냇의 죽음은 이전에 냇에게 어벤져스가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지키고 싶고 포기할 수 없는 존재인지를 보여줘서 납득은 가는데 토니는.. 토니는.. 그거 토르가 하면 안됐을까. 그럼 영화 내내 찌끄레기 취급이었던 토르 캐릭터도 그나마 살리고 토니도 살 수 있었잖아. 토르는 테란 아니니까 안죽을거라고. 헐크도 (다치긴 했지만)살았잖아. 토르도 괜찮았을텐데.

 

아무튼 뉴욕 침공때로 돌아갔을 때 엘리베이터 씬 다시 나오나, 내리고 싶은 사람 있나?, 대사가 다시 나오나 두근두근 기대하는데 현실은 헤일 하이드라ㅋㅋ 첫 시작해서 타노스 잡으러 가자면서 욕하는 캡틴도 그렇고, 이렇게 헤일 하이드라나 자기 자신과 마주쳤을때 버키 한마디로 과거의 자신을 무력화 시키는 것도 캡틴이 좀 변한 것 같아서 좋았다. 그게 나쁘게 변한게 아닌 느낌. 항상 올곧고, 올바르게 직진밖에 모르던 캡틴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으면 적당히 타협하고 휘어져 돌아갈 줄도 알게 된걸까 그런 느낌.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아픈 일들을 겪은걸까, 그래서 그 캡틴 아메리카가 저런 행동까지 할 수 있게 된건가 생각하게 되더라.

 

마지막에 버키 표정이나 대사를 보면 버키는 스티브가 안돌아올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음. 그래서 빈 양자터널을 보며 웃으며 돌아서고, 돌아선 곳에서 발견한 스티브를 보고 놀란게 아닐까.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던 스티브가 돌아와서. 스티브도 모든걸 내려놓고 제 삶을 살았으니 버키도 이젠 아무것에도 얽메이지 않고 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나봐, 버키가 너무 좋아. 존나 잘생겼어, 존나 예쁘잖아. 그나저나 그 장면에서 버키 옷 너무 예뻤다. 슬림하게 딱 붙는 검은 바지에 핏되는 검은 자켓. 스티브의 변하지 않는 배바지에 비해 너무 패션에 적응을 잘 하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브루클린 멋쟁이 반즈 병장님이시다.

 

소소하게 예전 영화들에 나왔던 대사가 그대로 다시 나오는 것도 있고, 웃음 포인트도 많이 들어간 거 같은데 그 웃음이 토르를 그렇게 만들어서 끄집어내는 웃음이면 안됐지^^...
재미는 있는데 너무 싫고, 너무 싫은데 재미있다....토르 그렇게 표현한건 개짜증나는데 다른 캐릭들은 또 예쁘고 잘생기고.....